감상(책)

180511. 윈터 (마리사 마이어)

야루레빱빠 2018. 5. 15. 07:19


한줄요약: 예정된 결말, 뻔하지 않으려 하는 과정

루나 크로니클의 마지막 이야기
신더(신데렐라), 스칼렛(빨간모자), 크레스(라푼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윈터(백설공주)로 이어진다

그 이전의 시리즈는 중간단계이기에 어떻게 끝날지
알 수 없어 반전을 조금이라도 줄 수 있겠으나,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악당은 지고 주인공은 이기기에 긴장감이 떨어진다
게다가 분량이 신더 기준으로 거의 2배 정도이기에
읽을 의욕이 조금 줄어들어 시간이 좀 걸렸다

루나로 간 이후 분위기는 헝거게임 느낌이었다
다만 헝거게임의 주인공은 혁명에 이용당하지만
여기서는 신더가 혁명을 일으킨다는 큰 차이가 있다
내 심사가 뒤틀려서인지 읽는 동안
그 나름의 당위성은 작중에서 충분히 설명되지만
'사람들이 저렇게 잘 움직여주나?' 란 의문이 들었다

아무도 죽지 않았기에 해피엔딩 같기도 하지만
주인공 그룹의 상태가 썩 괜찮은 상태가 아니기에
마냥 행복한 결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애매하게 끝내기 보다는
혁명 부분을 조금만 줄이고 후일담 형식으로
주인공 커플들의 잘사는 모습을 보여줘서
누가봐도 깔끔한 해피엔딩이었으면 좋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