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영화|드라마)
171224.아가씨-확장판 (2016)
야루레빱빠
2019. 4. 2. 07:36
박찬욱 감독치고는 얌전하고 예쁜 영화
총 3부로 구성되었는데 1부는 원작 핑거스미스와
거의 다르지 않는 구성으로 진행되지만
2,3부부터는 그냥 새로운 작품이다
저 포스터가 참 잘 만들어졌다
아가씨와 하녀의 깍지낀 손
아가씨 머리 위에 손을 올린 후견인
그리고 아가씨에게는 어깨에 손을 얹고
하녀의 목 뒤를 잡고 있는 백작
하나하나가 영화상의 관계를 암시한다
원작이 워낙 긴 소설이기에
도대체 어떻게 영화로 압축했나 싶었는데
사소한 주변인물의 이야기는 전부 없애고
아가씨와 하녀의 이야기한 집중했다
내용도 바뀐 이유가 2시간40분이란 시간 내에
이야기를 결말짓기 위해서 한 선택이리라
그런데도 결말까지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따지고보면 동성애물로도 볼 수 있는데
워낙 비정상적인 사람들 사이에 있기에
오히려 동성애가 정상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그걸 노린건가?
일반판으로도 다시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