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책)
190903.종의 기원(정유정)
야루레빱빠
2019. 9. 3. 07:40
한줄요약: 사이코패스의 1인칭 시점 이야기
정유정의 책을 세번째로 읽었다
7년의 밤, 28, 그리고 이 종의 기원 이고,
아무런 정보없이 정유정 이름 석자만 보고 선택했다
역시나 굉장히 흡입력있고 몰입했고,
읽는 내내 마음이 불안하고 거북한 느낌이 든다
문제는 이게 책을 다 읽고 나서도 개운해지지 않는다
그래도 이 작가의 책을 다시 읽게되리라 확신했다
보통 모든 소설이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그래서 왜 항상 좋은 결말로만 이야기가 끝날까 싶었는데,
정유정의 책을 읽고나서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다
나는 핑계대고 회피하는 행동을 굉장히 싫어한다
하지만 이 책의 1,2장은 자기변호에 거짓말 투성이라
특히나 읽으면서 답답하고 진실이 무엇인지 헷갈렸다
중반을 넘어가며 드러나는 진실을 보며 끝이 궁금해졌고,
오히려 답답함은 사라지고 긴장감만 남게 되었다
그리고 제발 그러지 않기를 바랬지만 예상한대로 끝나버렸다
주인공은 무엇이 옳고 그름인지 헷갈리지 않는다
옳은 일은 알고 있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
정말 순수한 인물이지만 순수함이 선이지 않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