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228.Ghost in the Shell (2017)

사실 공각기동대 극장판의 실사화 영화이지만

비슷한 장면을 잘 뽑아내고

소재만 활용한 별개의 영화라고 봐야겠다

인간의 뇌가 해킹된다면 그건 '누구'인가 란 질문이 

애니에서는 일반 엑스트라를 통해 보여주는게 강했지만

실사에서는 주인공, 스칼렛 요한슨이 중점이 된다

그 주제의식만 표현하기 위해서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으나

그로 인해서 포기된 사항들이 너무 많아서 좋게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그저그런 헐리우드 액션영화의 하나 정도로 평가한다

아직도 내 뇌리 속에 남는 '넷은 광대해' 란 단어는 어디 쌈싸먹었는지...

영화를 시작하면서 의체를 만드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은

기존과 동일했으나 주인공이 그 의체를 사용하는 타이밍이 다르다 等

비슷한 장면이 전혀 다른 맥락에서 나오게 되서

반가우면서도 힘빠지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역시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놓았어야 한다